11/25 (화) 별
저녁스케치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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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하나 켜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한 생애가
알탕갈탕 눈물겹다
무엇보다, 그리웁고 아름다운 그 무엇보다
사람의 집에 뜨는 그 별이 가장 고와서
어스름녘 산 아래 돋는 별 보아라
말하자면 하늘의 별은
사람들이 켜든 지상의 별에 대한
한 응답인 것이다
복효근 시인의 <별>이란 글이었습니다.
하루해가 저물고 거리에 어둠이 내리면
지상에도 하나 둘, 별이 뜨기 시작합니다.
따뜻한 불빛 아래, 작은 찌개 하나 사이에 두고
온 가족이 둘러앉는 - 그 작고 따뜻한 별들..
그 별 하나 지키기 위한 한 생애가
알탕갈탕 눈물겹게 느껴지는 이 저녁..
그립고, 아름다운 지상의 별들이 반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