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6 (토) 겨울이 오면 안다
저녁스케치
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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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이
낮아져야만 하는지
겨울이 오면 안다.

봄에는 한마음으로
여름에는 함께 일구어
가을에는 풍요해지지만
혼자만 높아지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주는 사랑보다도
받기만 하는 사랑
높여 주는 마음보다
낮게 보는 마음으로
남들에게 상처를 주려고 한다.

그러나 가장 상처를 받는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임을
겨울이 오면 그제야 안다.


박만엽님의 글이었어요, <겨울이 오면 안다>




이럴 땐 정말,
한해의 마무리가 겨울이어서 다행이다.. 싶어집니다.
풍요로울 땐, 가득 차 있을 땐
그저 내가 잘난 줄만 알고,
상처 주는 줄도 모르고.. 그러고 살잖아요.
비워낸 만큼 낮아짐을 배우는.. 겨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