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26 (화) 단순한 것이 좋다
저녁스케치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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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나에게 가르치네
착하고 고운 것은 단순하다고
꽃씨 한 알 심어주고
꽃이 피기까지 기다려주듯
그 꽃물 나뭇잎에 물들기까지
오래오래 앉아서 기다려주듯
울고 있는 친구에게
말없이 어깨 한편 내어주듯
그 친구 미소가 피어오르기까지
오래오래 앉아서 기다려주듯
삶은 나에게 가르치네
착하고 고운 것은 단순하다고
삶은 나에게 가르치네
착하고 고운 것은 사랑이라고
홍수희 시인의 <단순한 것이 좋다>
꼬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뭐든 한없이 복잡해지고 사는 게 더 힘들어져요.
그래서 조금은 쉽게 쉽게 생각하고,
눈에 보이는 것만 믿어야 하는지도 몰라요.
단순하게 바라봐야 단순해지거든요.
단순하게 생각해야 감정도 관계도 군더더기가 없고요.
그리고 나쁜 생각이나 못난 마음과 달리
예쁘고 선한 마음은 그리 복잡하지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