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거닐다 -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저녁스케치
2014.11.04
조회 757
살다보면요,
“이게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하는, 그런 것들, 있으시죠.
커피 한잔의 위로를 아는 분들이라면
커피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따뜻한 커피 한 잔에 미소 지으실 거구요.
처음 나선 길에선 내비게이션이 진짜, 큰 도움이 되구요.
맞다. 요즘엔 또, 스마트폰이 없으면
생활 자체가 안 되는 젊은이들도 많더라구요.
그렇다면 지난 2천년 동안,
“우리 인류에게 없으면 안 될”,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무엇일까요?
매사추세츠 공대(MIT) 연구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역사상 위대한 발명품 다섯 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5위 안에 든 품목들은, 다음과 같았어요.
가장 위대한 발명품 5위는 전자레인지였구요,
4위는 휴대폰, 3위는 컴퓨터, 2위는 자동차,
그리고 1위는... 바로, ‘칫솔’이었다고 합니다.
1위가 칫솔이라.. 조금은 의외라 생각이 되시죠.
그래도 “칫솔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면
한편으론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무엇인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텐데요,
과학 저술가인 더글러스 러시코프 교수는 이렇게 답합니다.
“고무지우개, 컴퓨터의 백스페이스(Backspace) 키,
그리고 수정용 화이트처럼
인간의 실수를 수정하는 모든 것“이라구요.
이어서 “만약 지우고 다시 시작할 수 없었다면
과학은 물론 정부나 문화, 도덕 역시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실수를 지울 수 있는 것 -
그 자체가 위대한 발명이다.“...라고 덧붙입니다.
어느덧 11월이예요.
지우고 싶은 잘못, 실수들, 미움들, 변명들..
있으신가요.
이 시간, 마음의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고
다시 시작해 보는 거예요.
그렇게 시작된 ‘가장 위대한 오늘’이,
어쩌면 인류가 만든 -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