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금) 그 시절
저녁스케치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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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는 하루 또 하루, 산다는 것이 비루해질 때
다시 불러보는 그 시절
빈 노트를 가득 채웠던 별과 달과 구름의 푸른 문장들
낡은 기타 하나로 불러내었던 지상의 모든 음악들
사랑이라는 그 말, 사랑인 줄 모르고 사랑에 젖고
이별이라는 그 말, 이별인 줄 모르고 이별에 젖고
하늘을 가르는 송골매처럼
내 생애 가장 자유롭고 푸르던
풀잎에 맺힌 새벽이슬처럼
내 생애 가장 선명하고 빛나던
의미 없는 하루 또 하루, 산다는 것이 공허해질 때
다시 불러보는 그 시절
박제영님의 글이었습니다, <그 시절>
그러게요,
그런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네요.
바쁜 일상에 파묻혀
꿈도, 목표도, 아니 가슴이 뛴다는 느낌마저
잃어버리고 사는 건 아닌지.. 돌아봅니다.
그럴 땐 잠시, 그 시절을 다시 불러 보세요.
가진 거 하나 없이도 자신만만하고
자유롭고 푸르게 - 심장이 이끌던, 그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