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2 (화) 어떤 결심
저녁스케치
2014.09.04
조회 646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아플 때
한 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 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이해인 수녀님의 글이었어요, < 어떤 결심 >
그래요.
너무 힘들 땐,
이 순간만, 꼭 하루만 견뎌보자, 마음먹기로 해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돌아서
활짝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고마운 것만 기억하며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
시작되는 가을은, 우리 마음도 그렇게
곱게, 예쁘게, 물들여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