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 (월) 꿈
저녁스케치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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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과 더불어 꿈에 날개가 달린다
꿈은 본래 날고 있는 것이라서
그 날개들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육신을 붙들어준다

지옥문 입구에 있다는 구절
‘이곳에 들어오는 자는 꿈을 버려라.’

호의호식하고 살아도 꿈이 없으면
허장성세의 지옥
꿈을 품고 나아가는 사람은
쓰러지지 않는다
간혹 넘어진다 해도
그것은 또 다른 디딤돌

실하게 솟아오르는 나무에는
마디나 옹이가 있다
꿈에는 견실한 끈이 있다



설태수님의 <꿈>이란 글이었습니다.




지옥문 입구에 있다는 구절,
“이곳에 들어오는 자는 꿈을 버려라”
단테의 <신곡>에 있는 구절이지요.
바꾸어 말하면,
희망만 있다면, 꿈만 있다면,
그 어떤 절망의 자리에서도 일어설 수 있답니다.
마지막까지 꿈 한 자락 - 놓치지 마세요.
그 꿈이, 희망이, 우리를 살아가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