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18 (토) 사람의 속마음은
저녁스케치
2023.11.18
조회 557
사람의 속마음은 좁은 터널 같다
친하다 하고 다가가면 멀어지고
이 사람은 다 알아 하면 할수록 알 수가 없다
알쏭달쏭 알 수 없는 사람 마음
같은 데를 바라본다 생각했는데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깊은 얘기를 하면 멀어지고
속마음을 숨기면 가까워지고
사람 마음은 고무줄 같아
살짝 당기면 재밌지만
세게 당기면 아파요
선우윤숙 시인의 <사람의 속마음은>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요.
보이는 것만 믿고 행동하면
눈치 없는 사람이 되고,
누군가를 믿고 한 말이
비수가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
상처받기 싫어 거리를 두면
정 없고 어려운 사람이 되죠.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두고
밀고 당기진 않았으면 해요.
진심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전해지기 마련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