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6 (수) 관계는 미로
저녁스케치
2023.12.06
조회 485
칼바람 부는 날
커피를 마시며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미로와 같다는 생각
인연의 끝남을
너무 안타까워 말고
인정함으로써
서로 연연하지 않기를
좋은 기억들만 남겨
바람 한 가닥에
하늘 보며 푸르게
웃음을 웃게 되기를...
송정숙 시인의 <관계는 미로>
꼬인 인연의 실타래를 풀려다
오히려 더 꼬여버렸을 땐,
그냥 잘라내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평생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이어질 테니까.
서로에게 너무 기대하지 말고 연연해 말고
하나라도 더 좋은 점만 보려고 하고
누군가에게 말할 땐 칭찬만 하기로 해요.
그렇잖아도 힘든 세상, 서로에게 쉼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기억으로 아름답게 관계를 엮어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