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3 (금) 그래도, 살아가야 할 이유
저녁스케치
2023.11.03
조회 488
슬픔을 뒤집어 보니
거기 기쁨이 있더군요
기쁨을 뒤집어 보니
거기 아픔이 있더군요
다시 아픔을 뒤집어 보니
거기 감사가 있더군요
이렇듯,
삶이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
생각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달리 보이기도 하지요
희망마저
잔인해 보일 때,
그래도
감사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그래도 살아가야 할 이유입니다
홍수희 시인의 <그래도, 살아가야 할 이유>
아무리 좋은 말도 마음이 불편하면 헛말이 되고,
불가항력의 시련 앞에선 희망도 절망이 됩니다.
그래도 우리, 꿋꿋하게 살아가기로 해요.
그래도 모두 끝난 건 아니니까.
그래도 나를 믿어주는 가족이 있고,
그래도 고마운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니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