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4 (수) 중년의 향기
저녁스케치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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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수놓아진 인생은
다양한 색깔로 채색해 놓은 사연
젊어서 고생은 진한 추억으로
그리움의 깊이가 된다.
사는 게 별거 아니라는 것을
지지고 볶으며 살아온 세월
인생의 참맛을 알아간다.
지난 시절 못해본 게 한이 되어
느지막한 용기로 일궈내는 인생
기쁨의 보람도 채워간다.
너와 나 살아온 삶에
즐거움의 차이를 생각하고
오랜 세월로 알게 된 감사함
중년의 향기가 그윽하다.
장선희 시인의 <중년의 향기>
고난이 피워낸 인생의 꽃, 중년.
마음 근육이 단단해지니
세상을 보는 시선이 한결 너그러워지고,
주변을 살펴볼 여유도 생겨
작은 일에도 행복과 감사의 마음이 샘솟습니다.
소박한 소국을 닮은 중년의 향기.
인생에 가을을 기다리는 동안
그 향기도 한층 더 그윽해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