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16 (월) 인생
저녁스케치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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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뭐 별거냐고
술 한잔에 벌건 얼굴로
허허롭게 웃어 넘기고
빈 가슴을 크게 노래 불러 채우더라

인생 그거 별거더라
고뇌의 바다요
고통의 바다더라
누군가 슬피 울면 슬픔이더라

용감한 척
용기 있는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그래도 무서울 땐 오금이 저려지더라

이래도 웃고
저래도 웃고
고통과 고뇌와 친구하며
살아보니 살겠더라 별거 아니더라.

김영수 시인의 <인생>


사는 일은 늘 어려워, 아무리 센 척 해봐도
늘 두렵고,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아요.
그래도 아닌 척, 다시 부딪혀 봐야죠.
돌아볼 순 있어도 되돌릴 수 없는 게 인생이니까.
고비를 넘기고 시간이 흘러 연륜이 쌓이면,
그래, 별거 아냐~하는 마음의 여유도 생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