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에
국화꽃이 피어나니
향기로 가득한 너의 미소
우리 가을에는
꽃향기처럼 고운 단풍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워지자
그리하여
어느 눈가에
맺혀있던 눈물도
웃음이 되고
근심으로 가득한
어느 마음에도
고운 단풍 들게 하여
걱정 근심, 잠시라도 밀어놓고
이 가을에는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게 하자
우리 꼭꼭 그렇게 하자
송정숙 시인의 <이 가을에는>
깊어 가는 가을에는
근심 걱정조차 단풍빛으로 물들기를.
그러다 단풍 지는 어느 날
낙엽처럼 뚝, 떨어져 나가기를.
아픔의 눈물이 별이 되어
청명한 밤하늘에서 빛나기를.
긴 여운을 남기는 국화꽃처럼
은은한 삶의 향기가 가득하길.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 가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