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27 (수) 안부를 묻습니다
저녁스케치
2024.11.27
조회 230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면
지친 마음 풀 수 있는 곳 있는지
안부를 묻습니다
이 세상에 미치는 힘과 경쟁에 지쳐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되어
안부를 묻습니다
지친 몸과 피로한 마음을 달래주는
따뜻한 손길과 위로가 필요해
나의 안부를 말하고 싶어
안녕하신가요 안부를 묻겠습니다
지금은 어떤 곳에 계시는지
가장 소중한 것은 건강하신가요?
안녕하세요, 지금은 어떤 기분인지
가장 중요한 사람과 함께 계신지
안부를 묻습니다.
정병근 시인의 <안부를 묻습니다>
별일 없지?
오늘 뭐 했어?
밥은 먹었어?
눈길에 넘어지진 않았어?
아픈 덴 없고?
별것 아닌 안부가 참 고마운 날이 있어요.
혼자가 아니란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지거든요.
누군가 안간힘을 다해 견디고 있단 생각이 든다면
‘오늘은 어땠어?’하고 안부를 물어주세요.
그 다정함에 힘겹기만 했던 하루가
그럭저럭 괜찮은 날이 될 수 있도록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