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29 (금) 내가 모르는 한 가지
저녁스케치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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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숨조차 쉬어지지 않을 때
누군가 어깨를 감싸주며
그랬구나 한 마디의 위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지금 이 시간은 내가 있지만
내일은 없을 수 있는 것
위로는 내가 나에게 해주자

사람 없는 곳에서 엉엉 울던가
여행을 떠나서 강물의 무심함
숲길, 서로 몸 비비며 사는 모습
새벽시장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내가 모르는 한 가지
다른 모든 사람들이
서로 비슷비슷한 아픔, 슬픔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송정숙 시인의 <내가 모르는 한 가지>

온갖 불운이 나만 따라다니는 것 같고
세상에 나보다 아픈 사람은 없을 거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힘든 것이겠지요.
예쁜 단풍도 가까이서 보면 상처투성이듯이
세상에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아픔을 알아주길 기다리지 말고
애썼다고, 괜찮다고, 잘될 거라고...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