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22 (화) 발을 탕탕 굴러봅니다
저녁스케치
2023.08.22
조회 496

살아가면서
고생한 이야기
이런 것도 해봤다는 이야기
그런 삶의 이야깃거리가 있으신가요.

살아가면서 어찌 우여곡절이 없겠습니까
그 고비 고비를 기어이 넘어가던
산봉우리들을 돌아봅니다.

어떤 때는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나 홀로 헤쳐가야만 하던 때도 있었고,
어떤 때는 발돋움 할 수 있게 귀한 도움 받지만
결국 끝까지 헤쳐나가야 하는 것은 내 몫입니다.

이런 귀한 경험이 있기에
새로운 고비를 맞이하면
인생의 산봉우리 하나 더 넘어볼까 하며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발을 탕탕 굴러봅니다.

문익호 시인의 <발을 탕탕 굴러봅니다>


산전수전 공중전, 안 겪어본 일이 없어
두려울 것 하나 없다고 큰소리치는 우리지만,
다시 새로운 시작 앞에 서게 되면
왠지 마음이 조금 작아집니다.
두려워서가 아니라, 얼마나 힘들지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래, 해보자며 힘을 냅니다.
우린 인생에 있어서 만큼은 단도부회,
자신을 믿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개척자니까요.


*단도부회-칼 한 자루만 들고 적장으로 나아가다.
대담하고 용기 있는 모습을 비유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