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26 (토) 오늘 그대가 있기에
저녁스케치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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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깊이일까
그 깊이만큼이나
세월의 흐름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날마다 잊지 않고
날 반겨주는 오늘 그대 있으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그대에게 투정도 부릴 수 있으니
그것 또한 즐거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록친구들 따라
베란다를 지나 거실로 들어온
예쁜 햇살 한 줌 살포시 안아봅니다
참으로 가슴이 따뜻합니다
사랑스런 그대 오늘을 만남에
눈물이 나도록 고맙고 감사합니다
내 심장이
먼 길 떠나는 그날까지
아무 말 없이 오늘 그대만을 사랑하겠습니다.
김이진 시인의 <오늘 그대가 있기에>
아무리 미워해도
아침이면 햇살과 함께 찾아오는 오늘.
해 질 무렵이면 온갖 푸념을 늘어놓고,
깊은 밤이 되면 원망까지 하는데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곁에 있지요.
세상에 누가 나를 그렇게 아껴줄까요.
그러니 매일 선물처럼 오는 그 시간을,
나의 오늘을 더 사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