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5 (수) 오해와 진실
저녁스케치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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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람의 속 마음

끄집어 내어
보여줄 수도 없고
내가 그 사람 속에
들어갈 수도 없고

입에서 입으로 나온말
다시 입으로
속에 것을 뱉어내어야만
알 수 있는 진실

내진실을 오해로 받아들이는
저 마음
그의 한마디에 마음 상해
아파하는 나의 심장

결국
사람은 가까운 듯
먼 듯 그런 관계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린 아직도 꼬마 아이의
미성숙한 그 자리에서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 같은

김정남 시인의 <오해와 진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잖아요.
내 마음도 잘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겠어요.
아무리 좋은 의도였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아니라고 하면 그만인걸요.
어쩌면 우린 고슴도치 사랑을 해야 하는지도 몰라요.
뾰족하게 모난 서로에게 다치지 않으면서도
온기는 충분히 나눌 수 있는 그런 거리에서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