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21 (화) 괜찮다
저녁스케치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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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단어는
괜찮다는 단어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일어난 충격에
괜찮다는 말을 부여한다
한심한 생각과
아름다운 마음의 혁명이 일어나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오염된 껍질을 벗기지 못한
무능함에도
괜찮다는 말을 붙인다
사랑의 신비로움은
괜찮다는 말만 들어도
정화된 새 사랑이 수립된다.
“괜찮다”
정외숙 시인의 <괜찮다>
좋았던 것을 떠올릴 때도 괜찮다.
싫다고 말하기 어려울 때도 괜찮다.
위로가 필요할 때도 괜찮다.
오늘 나의 괜찮음은 무엇이었을까...
부디 슬픔을 감추기 위함은 아니었길.
괜찮다, 괜찮다, 마음을 다독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