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23 (목) 살며 생각하며
저녁스케치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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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은
동등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게를
감지하는 추를 달아야 하고
사람은
마주 보는 눈길이
높이가 같아야
서로 공감하며 어울릴 수 있다
배움은 끝이 없듯
나이만큼
무거운 입술을 만들고
살아온 세월만큼
생각하는 그릇을 만들어서
벗의 말은
마음 깊이 담아놓고
배우고 또 배우며 살아야겠다
안성란 시인의 <살며 생각하며>
세월이 저절로
좋은 사람을 만들어주진 않지요.
고집은 버리고 마음은 비우고
목소리는 조금 더 낮추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단 생각으로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해요.
또 진심을 담은 다정한 말을 건넨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은 사람,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