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1 (수) 네가 와서 꽃이 피었다
저녁스케치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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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그리운 네가 있어 봄이다
그토록 기다리던 네가 와서 봄이다
저토록 사랑하는 둘이라서 봄이다

그리운 네가 와서
기다리던 네가 와서
사랑하는 네가 와서
꽃이 피었다

사랑하면 예뻐진다는 말은
핀다는 또 다른 말
핀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또 다른 말

사랑하는 네가 와서 꽃이 피었다
예쁘다
사랑이 피었다

이희숙 시인의 <네가 와서 꽃이 피었다>


아무리 사랑으로 피어난 꽃이라 할지라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금방 시들어버리고
눈물 한 방울에 져버리기도 하지요.
그러니 우리, 첫 마음 그 애틋함을 기억해요.
변치 않는 믿음과 끝없이 피어나는 사랑으로
서로에게 지지 않는 꽃이 될 수 있도록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