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 14 (토)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저녁스케치
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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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살고 있는 건지
누군가 내 자리에 버티고 서서
자꾸만 떠밀어내는 것 같다
무엇일까
그게 무엇일까
깜깜어둠 아래 나는
점점 작아지고
길 떠난 내 노래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는데
언제쯤이면 내 마음속 별 하나
그 빛을 찾게 될까
그립다
날마다 푸른 별처럼 타오르는
가슴 따뜻한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백창우 시인의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2>

머잖아 가을이 오면,

남보다 잘살고 있진 않더라도
충분히 잘하고 있단 확신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가늠할 수 없는 미래에
길잡이가 되어줄 작은 별 하나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치여 미지근하게 식어버린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 줄 따스한 사람 하나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