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파도가
시퍼렇게 날 세우며 덮쳐오면
평온했던 인생은 울음바다 되고
잔잔한 파도가
포말 되어 웃으면서 안겨 오면
멍들었던 마음은 웃음바다 되네
인생도 파도치면
굴곡지기도 평탄하기도 하는
울다가 웃기도 하는 바다와 같네
김선화 시인의 <인생도 바다와 같아>
집채를 잡아 삼킬 만큼 큰 파도가 덮쳐도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해지는 두 얼굴의 바다처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삶일 겁니다.
그렇듯 언제 고통이 찾아올지,
다시 순탄해질지 알 수 없기에
늘 삶 앞에선 겸손해야 하지요.
하지만 이것만큼은 꼭 믿었으면 합니다.
내일은 활짝 웃는 좋은 날일 거라고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