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 27 (금) 슬픔을 건너는 방식
저녁스케치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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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그랬다
슬픔이나 아픔을 건너야 할 때
무작정 앉아 있지 않았다
오늘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은 하지 않고
오늘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
그것이 슬픔을 건너는 방식이었다
견뎌야 할 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
그러는 동안 그 또한 지나가리란 것을
그 시절 우리들의 어머니는
이미 알고 계셨다
홍수희 시인의 <슬픔을 건너는 방식>
걱정한다고 해서 걱정이 사라질까요. 아니요.
울면 나아질까요.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마음은 조금 편해지겠지만 해결책은 아니죠.
그럼 어떡하면 되냐고요.
주어진 일상을 꼬박꼬박 살아내면 됩니다.
밥 먹고, 청소도 하고, 일도 하고, 산책도 하고.
그러다 보면 아물 것 같지 않던 마음의 상처도 아물고,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흐르던 눈물도 멈추는 날이 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