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7 (월) 네가 지치지 않게
저녁스케치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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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기다리고
나도 기다리는데

내가 먼저 풀썩 주저앉으면 안 될 테지
내가 먼저 휘청거려서야 안 될 테지
내 마음을 네 마음에 괴어주어야겠지

나를 위해서는 하지 못하던 것이
너를 위해서는 해내는 것들이 있다

사람이기 때문에 해내는 것들이 있다
사랑이기 때문에 해내는 것들이 있다

홍수희 시인의 <네가 지치지 않게>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고,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어요.

꼭 그래야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든 끝까지 지켜주고 싶은 사람도 있고요.

그 마음 너무나도 잘 알지만
그대 혼자 모든 걸 다 짊어지려고 하진 않았으면 해요.

지금 그대 곁에 있는 그 사람도 같은 마음인걸요.
때론 솔직해져도, 힘들 땐 기대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