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1 (목) 12월은 사랑의 달
저녁스케치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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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사랑스럽고 고마운 달
이웃을 바라보게 되고
누군가와 사랑하고 싶어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흰머리 소복해도
산타를 기다려지고 달콤한
케이크 선물도 두근거리며 기다린다
12월은 백색 향기로 아름다운 달
그 어느 달도
흉내 낼 수 없는 날갯짓으로
세상을 하얗게 품어 안으면
힘들고 외로운 사람도
고요하고 평화로움으로
사랑을 만드는 다정한 마지막, 달
송정숙 시인의 <12월은 사랑의 달>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을 보며
서른 한 개의 날짜를 하나하나 새겨봅니다.
고마운 이름들이 하나 둘 스치고
크리스마스엔 눈이 올까 했다가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며 다짐도 해보고,
그렇게 또 하루를 보내고 나니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올해 받은 365개의 선물 중
이제 남은 선물은 단 서른 개.
12월엔 주어진 모든 것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