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23 (화) 먼 길
저녁스케치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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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갈 길
이리 멀 줄 몰랐네

길마다 매복된 아픔이 있어
옹이진 상처로도 가야할 길
가는 길이 어떨지는
물을 수도 없고, 답하지도 않는
녹록치 않는 세상살이
누구나 아득히 먼 길 가네

낯설게 만나는 풍경들
큰 길 벗어나 오솔길도 걷고
물길이 있어 다리 건너고
먼 길 가네 누구라도 먼 길 가네

때로는 낯설게 만나서
때로는 잡았던 손놓고
눈물 흘리네

그리워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미소 짓기도 하며
그렇게 간다네

누구라도 먼 길 가네
돌아설 수 없는 길 가네

목필균 시인의 <먼 길>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한치 앞도 알 수 없어 더 고된
인생이란 먼 길 위에 선 우리.
힘에 부치면 옆 사람 손잡고
밀어주고 끌어주며 함께 가요.
인간은 고독한 존재라지만
인생길은 혼자 걷기엔 너무 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