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20 (수) 여름날의 열정
저녁스케치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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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로 화끈하게 달아오르던
여름날의 열정도
먹구름이 몰려들어
한바탕 장대비가 쏟아져 내리면
한풀 꺾인다
태양의 뜨거운 눈빛이
곡식과 과일을 익혀나가며
풍성한 가을을 선물한다
여름날 뜨거운 열정을 쏟아 일하면
가을에 풍성한 삶의 대가를 받는다
무성한 햇살이 쏟아져 내리는
여름날 땀 흘리며 일하고
들이켜는 시원한 얼음냉수 한 사발에
사는 맛을 느낀다
여름은 더워야
여름다운 맛이 나듯
삶에도 열정이 있어야 맛이 난다
용혜원 시인의 <여름날의 열정>
-아니, 무슨 날씨가 이렇게 더워?
-여름이라 그래.
-뭔 인생이 이렇게 안 풀린다니?
-원래 그런 거야. 살 맛 나라고.
선문답 사이로 우렁찬 매미소리가 오갑니다.
머잖아 매미소리와 함께 이 여름도 지나갈 테지요.
모든 일들은 그렇게 순리대로 흘러 갈 거예요.
그러니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지금 이 순간을 뜨겁게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