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1 (월) 8월에 꿈꾸는 사랑
저녁스케치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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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늘은 알 수 없어라
지나는 소나기를 피할 길 없어
거리의 비가 되었을 때
그 하나의 우산이 간절할 때가 있지
여름 해는 길이도 길어라
종일 걸어도
저녁이 멀기만 할 때
그 하나의 그늘이 그리울 때가 있지
날은 덥고
이 하루가 버거울 때
이미 강을 건너
산처럼 사는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지
그렇다 해도
울지 않는다
결코 눈물 흘리지 않는다
오늘은 고달파도
웃을 수 있는 건
내일의 열매를 기억하기 때문이지
이채 시인의 <8월에 꿈꾸는 사랑>
넘어짐이 곧 실패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실패란 다시 일어설 마음 없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걸 말하는 거니까.
한 번 넘어졌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아요.
훌훌 털고 일어나 다시 새날을 살아요.
그렇게 치열하게 산 오늘이
내일의 열매가 되어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