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 2 (월) 시간의 중용
저녁스케치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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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사람은
시간을 끌고 가고

게으른 사람은
시간에 끌려간다

세상을 만드는 이는
시간을 끌고 가고

시간에 끌려가는 사람은
시간에 매달려서 갈팡질팡 헤맨다

부지런한 사람은
자신에게 항상 채찍을 들고

게으른 사람은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하다

자신에게 채찍을 드는 것도
자신에게 관대한 것도 자신의 몫
이러쿵저러쿵 훗날 타의 원망은 말자.

조한직 시인의 <시간의 중용>

시간은 한 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어영부영하다간 놓쳐버리기 십상입니다.
또, 제발 가라고 등 떠밀 땐 늑장부리다가
조금 더 머물러 주길 바랄 땐 달아나지요.
그런 깍쟁이 같은 시간이 참 얄밉지만
어디까지나 우리 마음의 변덕일 뿐,
시간만큼 누구에게나 공평한 건 없습니다.
그러니 제 갈 길 가는 시간을 탓보단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