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15 (수) 어느 길로 가시겠어요
저녁스케치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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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삼거리가 나왔어요
사랑하며 사는 길
아름답게 사는 길
행복하게 사는 길
어느 길로 갈까
좌측에 놓여있는
사랑하며
사는 길로 갔습니다
가다가 알았어요
삼거리가 아니라
세 길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윤보영 시인의 <어느 길로 가시겠어요>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면
무조건 사랑해야 해요.
도무지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나고
피하고 싶은 시련을 만나더라도
그냥 모든 걸 사랑하는 수밖에 없어요.
사랑은 무언가를 바라며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어요.
좋은 일도 행복도 결국 사랑으로 이어져 있으니까
우린 그냥 사랑만 아는 외길인생을 사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