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31 (화) 아직은 꽃이고 싶다
저녁스케치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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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움 속을 걷고 있는
연인인 듯 보이는
젊은 두 청춘을 보니
마냥 부럽고 예쁘기만 하다
피부가 어쩜 저렇게
맑고 고운지
멋 내지 않은 듯 입었어도
청춘이라 깔끔하고 멋있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다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어도
젊음 그 자체만으로도
예쁘다는 소릴 들은 적 있었다
어찌 가는 세월을 탓 하리오
하지만 청춘을 보고 있으면
언제나 그때를 회상하게 된다
흘러간 세월의 흔적으로
청춘이 아니어도
아직은 꽃이고 싶다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가고
무심히 세월이 흘러가도
가슴속에 넣어두고 보는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고 싶다
정연화 시인의 <아직은 꽃이고 싶다>
청춘, 싱그럽고 마냥 예뻐요.
하지만 너무 부러워 말아요.
그댄 아픔을 딛고 피어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꽃인 걸요.
때가 되면 청춘의 시기는 지나가지만,
눈물 속에 핀 꽃은 쉽게 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