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29 (월) 우리 조금만 사랑해 보자
저녁스케치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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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니
그리움 앞서고
그리움에 기다려지고
기다리다 미움으로 변하니
그대 조금만 사랑하자
그래 우리 그러자
그러다 외로움 짙어지면
저 석양처럼 홀로 아름답자
한 송이 꽃이
그대만 위함이 아니듯
그렇게 생각하며
우리 조금만 사랑해 보자
송정숙 시인의 <우리 조금만 사랑해 보자>
사랑 같은 거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 또 다짐 해놓고는
돌아서면 다시 사랑하는 우리.
어쩌겠어요.
우리 마음은
사랑하고, 사랑받고,
사랑 속에서 자라는걸요.
혹여 사랑이 아프더라도
사랑은 이제 없다며 확언하지 말고
애써 외면하려고도 하지 말아요.
대신 조금만 사랑해 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