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31 (수) 한 호흡 쉬어 보자
저녁스케치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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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한 세상에서
무한한 세월 속에
무엇 때문에 그렇게 조급하게 서두는가

아무리 유한한 인생이라 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생각하고
말 한마디라도 삼 초를 쉬었다 한다면
말실수를 줄일 수 있다.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옛 선조께서 말씀하셨지
세 발 앞으로 갔다
세 발 뒤로 가며 생각해서 행하라고

성급하거나 조급하면
삶을 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한 호흡 쉬어 보자
삶에서 환한 신작로가 보일 것이니

도지현 시인의 <한 호흡 쉬어 보자>

애쓴다고 달라지지 않아~
그러다 탈 나니까 쉬엄쉬엄해~

아등바등 사는 게 안쓰러워서 하는 말인 건 알지만,
사는 게 어디 그렇던가요.
쉬는 걸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하루라도 아니,
조금이라도 더 움직여야 살아지니 그런 걸.
그래도 우리 아주 가끔은 숨 한 번 돌리고 가요.

몸도 마음도 쉬어가야 힘이 붙어요.
더 크게 뛰기 위해선 몇 걸음 물러서야 하듯,
힘찬 도약을 위해 한 호흡 크게 쉬어 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