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지 못할 만큼 풍성하게 수국이 피었습니다.
그의 향기에 취해 시선이 머물고
그의 자태에 반해 발길이 머물고
뿌리 내린 곳에
핑크빛으로
파란빛으로
보랏빛으로
갖가지 색 표현함은
흡사 우리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수국은
온 맘 다해
온 힘 다해
색을 뿜어내는데
그저 예쁘다고만 바라봄이
타인의 껍데기만 보는 우리의 시각과도 같아 보입니다
다음 해를 기약하며
‘안녕’을 고할 때
수국은
화려한 붉은빛으로
끝까지 자신의 고고함을 잃지 않습니다.
한 생을 잘 살다 가노라
그리 말하듯
우리네 인생도 하늘로 돌아갈 때
수국처럼 화려함을
잃지 않고
한마디 던지고 싶습니다.
“잘 놀다 간다”
이지현 시인의 <수국>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을
그의 향기에 취해 시선이 머물고
그의 자태에 반해 발길이 머물고
뿌리 내린 곳에
핑크빛으로
파란빛으로
보랏빛으로
갖가지 색 표현함은
흡사 우리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수국은
온 맘 다해
온 힘 다해
색을 뿜어내는데
그저 예쁘다고만 바라봄이
타인의 껍데기만 보는 우리의 시각과도 같아 보입니다
다음 해를 기약하며
‘안녕’을 고할 때
수국은
화려한 붉은빛으로
끝까지 자신의 고고함을 잃지 않습니다.
한 생을 잘 살다 가노라
그리 말하듯
우리네 인생도 하늘로 돌아갈 때
수국처럼 화려함을
잃지 않고
한마디 던지고 싶습니다.
“잘 놀다 간다”
이지현 시인의 <수국>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을
수국에 비유하지 말아요.
색이 변해서 수국을
변덕쟁이라고 하지만,
수국은 순백으로 피어나
자신의 색으로 물들어 가는걸요.
그렇다고 삶이 저절로 수국처럼
화려해질 거라고 믿지 말아요.
나답게, 나를 잃지 않으려는
끝없는 노력이 수국을 만든 거니까.
변덕과 진심, 수국의 두 꽃말 중에
진심만 기억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