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하나 풀 한 포기도
꿈과 희망의 청초함이 숨 쉬고
모든 것이 아름답고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 어떠한 것도 두렵지 않았고
푸른 미래를 설계하면서
가슴이 뛰고 마냥 좋았다
열정 가득한 싱싱함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고
어떤 날은
곱디고운
일곱 색깔 무지개로
또 어떤 날은
잔잔한 파문의
고요한 호수로
어떤 하루는
거센 풍랑을
일으키는 바다로
그러나 어떠한 것도
우리 청춘 앞에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오수경 시인의 <아름다운 젊은 날>
모든 걸 할 수 있을 것만 같고
뭘 해도 예뻤던 시절이 있었죠.
그런데 아직 뭐든 할 수 있고,
지금도 충분히 더 예뻐요.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진짜니까.
그때 참 좋았는데...
회상할 청춘의 날은 바로 오늘.
남은 생에서 가장 젊은 오늘을 놓치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