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27 (금) 마음엔 나이가 없다
저녁스케치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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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오래 남은
싱싱함으로 살고 싶어
난 아직 청춘이니까

청춘은
인생의 어느 기간을 의미하는 게 아닌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거라잖아

눈가에 주름살
희끗거리는 머리칼
침침해지는 눈이면 어때

배우고 싶은 게 이렇게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이리저리 많은
이토록 불타는 열정 있는데

못 다한 것 하나 하나 이룰 때 마다
전율이 느껴지는 행복한 마음

누가 이 나이를 황혼이라 하는가

최성희 시인의 <마음엔 나이가 없다>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제약도 많고 겁도 많아지고
용기를 내는 것도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푸릇한 봄과 같은 마음으로 지냈으면 해요.
마음엔 유통기한도 나이도 없다잖아요.

나이 듦은 쇠락해가는 황혼이 아닌
숙성되어가는 청춘인 걸요.
그러니까 숫자에 연연해하지 말아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