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 7 (화) 인생과속
저녁스케치
2021.09.07
조회 578

인생에도 과속운전이 있다
과속운전하면 인생사고가 난다

인생운전은 초보운전처럼 하라
초보운전이란 처음 간 ‘손님처럼’
자전거 타는 것처럼 하는 것이다

인생길 마다 규정 속도가 있다
무리하면 과속이다

젊어서는 오르막길 땀 흘려,
늙어서는 내리막길, 몸조심해야 한다

추월할 때 조심하라
안전거리를 유지하라

인생에서
집착, 과식, 과음, 과욕, 조급함도 과속이다

인생길엔 네비가 없다
과속하면 추락, 추돌 사고 난다

자동차나 자전거처럼 인생운전도
절제와 인내로 안전이 제일이다.

차영섭 시인의 <인생과속>


고속도로를 달리듯 인생길을 질주하던 젊은 날엔
살아보면 모두 오십보백보란 말을 믿지 않았죠.

그땐 막다른 길이 나올 줄도 몰랐고
곳곳에 과속방지턱이 있는지도 몰랐으니까요.

이젠 압니다.
인생은 고유의 시간이 있다는 걸.

지나치면 되돌릴 수 없기에
속도를 줄이는 법을 먼저 배웠어야 한단 걸.

부디 이 깨달음이 너무 늦지 않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