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4 (수) 문자 한 줄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저녁스케치
2021.08.04
조회 516

그대가 보내준 사랑의 문자 한 줄에
눈물겹도록 행복해서 속없는 바보처럼

하루 내내 싱글벙글 웃으며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른 적도 있었지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듯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마음이 무척 설레네요.
사랑은 그런 건가 봐요.

아주 작은 관심과 배려에도
하늘을 날아갈 듯 기쁘고 행복하게도 하고

때로는 조금만 서운케 해도
한없이 슬프고 우울하니 말이에요.

별일 없느냐고
잘 지내느냐고
그대가 보내주는 사랑의 안부 문자

한 줄 다시 받는다면
난 정말 기쁘고 행복할 텐데

그대 내게 사랑의 문자 한 줄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박현희 시인의 <문자 한 줄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별 것 아닌 말에 미소 지어지고
평범한 안부에 두근두근 설렌다면
아마도 그건 사랑일 테지요.

지금 그 사랑,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잠수중이예요.

고이 간직한 사랑이 다시 자맥질 할 수 있도록
그대, 문자 한 줄 보내주면 안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