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7 (토) 기다릴 수 있는 시간만큼만 사랑하세요
저녁스케치
2021.08.07
조회 504

기다릴 수 있는 시간만큼만 사랑하세요
그 사람 언젠가는 내게로 와
환한 웃음 보여줄 수 있는 그 날까지
투정 부리지 않고 마음 다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시간만큼만 사랑하세요
혼자만의 사랑에 너무 깊게 빠져
기다림이 짜증스러워 지거나
힘들게 느껴진다면
사랑은 더 이상 행복한 일이 아닐 테니까요
기다릴 수 있는 시간만큼만 사랑하세요
그 사람 언젠가는 내게로 와
반갑게 손을 내밀어 주는 그 날이 오면
그 손을 아름답게 맞잡을 수 있도록
먼저 자신을 가꾸어 가며 그 사람을 사랑하세요.

유미성 시인의 <기다릴 수 있는 시간만큼만 사랑하세요>


할 수 있는 만큼만.
너무 앞서가지도 말고
너무 무심하지도 말고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기다리다 지치지 않을 만큼만.

살다보면 절로 되는 이 이치가
사랑 앞에선 늘 무너집니다.

하지만 더 깊은 사랑을 하고픈 나는
오늘도 마음을 다치지 않을 만큼 다가가고
견딜 수 있는 만큼만 기다리는 연습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