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11 (수) 그러려니 사소서
저녁스케치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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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이래야만 한다거나
꼭 그래야만 한다고 고집하지 말고
도리를 따르되 치우치지 않고
제 색깔을 지니되 상대방도 생각하며
너그럽게 사소서
그러려니 사소서
모든 하는 일에
깊이 생각하고 때와 곳을 가리며
부족한 듯한 곳에서도 여유를 가지며
기쁘고 노여우며 슬프고 즐거운 감정이
극단에 흐르지 말고
잔잔한 물결처럼 편안하게 사소서
그러려니 사소서
아무리 바빠도 기다릴 줄 알고
자기 수련에 충실하며
어디서나 겸손하고 쓴 소리에 귀 기울여
하늘을 찌를듯한 분노도
스스로 삭이며 부드럽게 사소서
그러려니 사소서
장두조 작가의 <그러려니 사소서>
잘하지 못한다고 나무라지 말고
설령 잘못했다고 해도 금방 잊어요.
마음을 진정 시키는 일은 꽤 힘든 일이니까.
나에게도 누군가에게도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너그럽고 포근한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