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30 (금) 마주보기
저녁스케치
2021.07.30
조회 498

눈감지 말기
서로 바라보고 웃어주기

숨소리 들릴 듯 말 듯
가슴을 숨기고
눈으로만 말하기

마주 보기
사랑 할 수 있는
따듯한 감정 주고받기

​잠시
이대로 서로를 느끼기
먼저 눈 깜빡이는 사람
술래하기로 하기

우리는 지금 이대로
웃어주기
그리고 진심으로 따뜻하게
가슴으로 안아 주기

류경희 시인의 <마주보기>


가끔은 눈빛으로 대화하고 싶습니다.

말이란 그릇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커져버린 마음을 눈빛에는 담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가슴에 별처럼 새겨진 눈빛은
만년이 지나도 여전히 가슴에서 빛날 테니까.

아주 가끔은 눈빛으로 맘을 전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