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3 (수) 하나밖에 없다
저녁스케치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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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잘라도 나무로 있고
물은 잘라도 잘리지 않습니다.

산을 올라가면 내려가야 하고
물은 거슬러 오르지 않습니다.

길은 끝나는데서 다시 시작되고
하늘은 넓으나 공터가 아닙니다.

시간이 있다고 다시 오겠습니까.
밀물 썰물이 시간을 기다리겠습니까.

인생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나 또한 하나밖에 없습니다.
시간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천양희 시인의 <하나밖에 없다>


그저 눈앞에 일어난 일을 처리하기 급급해
전전긍긍하며 시간에 쫓기며 살다보면,

점점 자존감은 떨어지고
마음이 지쳐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죠.

그런데 그럴수록 맘을 굳게 먹었으면 해요.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을 인생,
무기력하게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꼭 기억하기로 해요.

태어나는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인생은 단 한 번뿐이란 사실을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