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5 (월) 비스듬히
저녁스케치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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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정현종 시인의 <비스듬히>
‘함께’ 라는 말, 생각만으로도 힘이 나는 말이죠.
그래서 우린 늘 서로 비스듬히 기대어 살아가나봅니다.
내가 힘이 들 땐 누군가에게 좀 기대고,
누군가가 버거울 땐 내가 기댈 수 있는 상대가 되어준다면,
살아가는 일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지칠 땐 곁에 있는 사람에게 살짝 기대어 보세요.
한결 마음이 가벼워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