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8 (목) 사랑은 자주 오지 않는다
저녁스케치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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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다가 놓쳐버린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잃어버린 것은 시간이었다.
시간을 잃어버렸다는 건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는 게 아니다.
온전히 마음을 쏟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마음에 난 상처는 아물면서 단단해지지만
그만큼 더 쉽게 닳고 무뎌져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더 어려워지기만 한다.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망설이지 말고 그 사람의 손을 잡자.
사랑은 생각처럼 자주 오지 않는다.
김재식 시인의 <사랑은 자주 오지 않는다>
내겐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머리는 복잡해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시 오지 않을 기회거나
내 생에 단 하나인 사람을 만난 거라면,
무모하더라도 한번쯤 용기를 내어도 되지 않을까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영원하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