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4 (금) 점
저녁스케치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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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저마다
자신만 못 보는
아름다운 구석 있지요
뒷덜미의 잔잔한 물결털 같은
귀 뒤에 숨겨진 까만 점 같은
많은 것을 용서하고
돌아서는 뒷모습 같은
도종환 시인의 <점>
너 그거 알아?
넌 칭찬을 잘해.
너 되게 긍정적이더라.
넌 미소가 매력적이야.
널 보고 있으면 웃게 돼.
별 말 아닌데도,
내가 그랬나 싶어 은근히 기분이 좋아지는 말들.
부족한 점이 더 많은 것 같아 늘 움츠러들곤 했는데,
그런 얘길 들으면 어깨에 힘이 조금 들어가는 것 같죠.
그러니 우리,
누군가의 단점은 눈감아 주고
장점을 발견하면 슬쩍 말해주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