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사랑해라고 말하기 숙제
내 평생 사랑한다 말을 안 하고 살아서
이 나이에 쑥스러 어떻게 말해
숙제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남편 눈치만 보고 있다가
밥상 들어주는 남편에게
때다 싶어
고마워요 사랑해요
말해버렸다
나는 얼굴이 빨개졌는데
당신 무슨 일 있나 하고
남편이 웃고 있었다
밥맛이 씹을수록 좋다
어쩔겨
이제 시작해버렸으니
매일 사랑해요하고 말해야지
‘엄마의 꽃시’ 중 이순자 할머니의 <사랑해 말한 날>
가장 가까운 사람일수록
말 안 해도 알거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고마워’, ‘사랑해’ 라고 더 자주 말해주세요.
짧지만 진심을 담기엔 충분한 세 글자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