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19 (월) 빛 가운데로 걸어가자
저녁스케치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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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한 사람들과
절망에 빠진 사람들과
몸이 아픈 사람들도
깊은 밤이면 편안히 잠들고 싶다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도
죄악을 만들고
사람들을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부추김을 당하더라도
악으로 더러워지지 말자
쓸데없는 분노와 비난이
속속들이 배어들지 않도록
새롭게 교훈을 터득하며 살자
늘 전전긍긍하며 실망 속에 머물기보다는
온갖 소란에서 벗어나
초록의 기운을 받아들이며 힘차게 살자
어둠에 빠져 길을 잃지 말고
빛 가운데로 걸어가자
용혜원 시인의 <빛 가운데로 걸어가자>
세상이 우릴 가만히 놔두지 않고,
절망감에 휩싸여 다시 일어설 힘이 없다고 해도,
멈춰서진 말았으면 합니다.
아무리 긴 터널도 반드시 끝은 있어요.
그러니 저 멀리 보이는 작은 빛을 향해 걷자구요.
넘어지면 일으켜 주고 보이지 않으면 손을 더 꼭 잡고선
눈부신 날이 반드시 올 거라고 믿고 또 믿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