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22 (목) 하루의 끝
저녁스케치
2021.04.22
조회 589

그대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별 것도 아닌 일들이
벚꽃 필 때를 이야기 하는 것처럼
사랑스러워 진다.

봄에 얼굴 부비는 것 마냥
단 내가 가득 퍼진다.

나는 그대와 눈 맞추기 위해
하루를 산다.

백가희 시인의 <하루의 끝>


그냥 미소 지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달콤한 말만 하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미운데도 밉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보고 있어도 보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평생 눈에 담아두고픈 사람,
그대가 있는 한 내 인생은 언제나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