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12 (토) 삶의 둘레길에
저녁스케치
202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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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소풍 길에
소롯이 나를 내려놓는다

​실낱같이 이어지는 삶
힘들고 슬플 때도 있지만
가슴 설레는 일도 많은

밝고
따스한 햇살도
찬 이슬 비바람도
한철 피었다 지는 한 송이
들꽃 같이
그저
고마워하자

​삶의 흔적이야
얼마쯤 남겠지마는
세월 가면 깨끗이 지워지고 마는 것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지나온 인생

아름다운 추억담아
아름답게 여미자

이혜진 시인의 <삶의 둘레길에>



모든 것이 가파른 오르막으로 느껴질 때는
정상에 올랐을 때의 전망을 생각하라고 하죠.

그럼 겪은 고통과 경험한 모든 일들이
용기와 낙관으로 삶을 헤쳐 나갈 힘이 된다구요.

그래요 우리, 그 힘으로 삶의 둘레길을 뚜벅뚜벅 걸어요.
그럼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는 날, 꼭 올 거예요.